수상집 4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교회음악의 토착화와 현대화에 대하여

나  운  영

   해외 여행자의 눈에 비친 첫 인상으로는 일본은 불교의 나라, 한국은 기독교의 나라라고 느껴질줄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수많은 사찰과 교회를 보면 알 수 있으니까--- 그러나 찬송가의 역사에 의하면 일본 최초의 찬송가는 1872년에 출판되었고 한국 최초의 찬송가는 1892년에 출판되었으니 우리나라가 20년이나 뒤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찬송가로서 일본의 찬미가, 찬미가 제2편과 우리나라의 개편찬송가를 대상으로 논하기로 하겠습니다.


   [주] 1. 우리나라 음악에서는 기본 리듬을 장단이라고 하며 장구로 반복, 반주되지만 일본 음악에는 이와 같이 뚜렷한 것이 없습니다.

   2. 일본의 음계 중에서 양음계는 La, Do, Re, Mi, Sol 음음계는 Mi, Fa, La, Si, Do (Re)를 의미합니다.

Ⅳ. 현대화는 먼저 화성에서부터
 1. 화음
    4(5)도 화성
    제 3 음을 생략한 3도 화성
    부가음에 의한 3도 화성
    4(5)도 화성과 3도 화성의 절충

 2. 기법
    4도, 5도 음정의 병행법
    화음의 병행법
    4도, 5도 음정의 투영법
    화음의 투영법
    대위법적 처리

   [주] 동양음악의 멜로디에 3도 화성을 그대로 사용하면 [갓 쓰고 양복 입은 격]이어서 전혀 어울리지 않고 또한 마치 흑인영가와 같은 것이 되어버립니다.
Ⅴ. 개편찬송가 536장의 원곡과 나의 신곡과의 비교





Ⅵ. 창법에 대하여
      원칙적으로 서양풍의 곡은 서양 창법으로, 한국풍의 곡은 한국 창법으 로, 일본풍의 곡은 일본 창법으로 연주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주] 예를 들어 민요조의 곡은 민요 창법으로 연주하지 않으면 어울리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끝으로 우리나라는 교파에 따라서는 [개편찬송가] 이외에 [합동찬송가](1949년 발행)와 [새찬송가](1962년 발행)도 사용하고 있어 가사의 차이에서 오는 불통일과 불편을 면할 수 없어---온 신도의 절대적 요망에 따라---찬송가 통일 작업을 3년 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약 800곡이 수록되는 이 [통일찬송가](가칭)에는 토착화 내지 현대화된 우리나라 사람의 작곡이 최소한도 80곡 이상은 편입될 것이 예상되는데 앞으로 일본에서도 찬송가가 개편될 때의 나의 소론이 조금이라도 참고가 된다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일본 경도에서 발행되는 격 월간 잡지 [제2주제] 1980. 신년호에서 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