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론총서 음악이론서
화성학

화성학


화성분석과 선률화성법
Harmony
  Harmonic Analysis and Harmonicizing of Melodies

나운영 저
초판발행: 1956년 9월 10일
발행처: 민중서관
158면
머리말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의 민족음악 수립은 양악이론의 한국적 섭취와 국악의 이론적 체계화, 그리고 음악대중화 운동 전개에 있다. 이 과업을 달성하기 위하여는 무엇보다도 양악이론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초인 화성학을 연구하여야 할 것이다.
   이미 화성학에 대하여는 수종의 외국 저서가 이 땅에도 소개되었었으나 그 중에는 벌써 시대에 뒤떨어진 이론이 많거나 또는 그 설명 방법이 추상적이어서 이해하기 곤란할 뿐만 아니라 실용적이 못되는 감이 적지 않았다.
   이러한 모든 점을 고려하여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독자적인 방안에 의하여 될 수 있는대로 알기 쉽고 또한 실용적이며 특히 현대에 적응된 진보적인 이론을 소개하려 함이 이 책의 목적이다.
   이 책이 먼저 말한 과업 즉 민족음악 수립에 뜻을 가진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다행으로 생각하는 바이며 여러분의 질책을 기다려 불충분한 점은 다음 기회에 증보하고자 하오니 많은 편달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끝으로 이 책의 출판을 위해서 도와주신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는 바이다.
                              단기 4289년 6월 4일
                              저자


후기
   이 책은 그동안 중앙여자대학 교육과, 국립 서울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 숙명여자대학 음악과, 한국신학대학, 조양보육대학, 이화여자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덕성여자대학 음악학부와 연희대학교 신과대학 종교음악과 기타 각처에서 개최된 음악강습회에서 강의한 text를 수정ㆍ증보한 것이다. 6·25 직후 이 책이 인쇄가 완료되어 제본 도중 불행히도 사변으로 인하여 완전 소실된 후 5년이 경과된 오늘 근본적으로 새로운 system에 의하여 또다시 집필하여 출판을 보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는 바이다.
   실로 이 책이 나의 대학교육생활 10년의 기념비임을 생각할 때 감개무량함을 금할 길 없다.
   끝으로 이에 계속하여 자유대위법, 악식론, 작곡법 등에 관한 전문서적이 출판될 것을 미리 말해둔다.


출판기념회
   일시:1956년 10월 4일(목) 오후7시
   장소:동방문화회관
   주최:한국작곡가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