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편곡법

머리말

   외국에서도 관현악법에 비해 합창편곡법에 관한 책이 별로 없는 것은 아마 바하와 헨델을 정점으로 발달했던 교회음악이나 합창음악이 줄곳 세속음악, 관현악에 압도당하여만 왔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요즈음 현대작곡가들의 비상한 관심이 합창음악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교회 성가대를 비롯하여 합창 연구단체, 학교 합창단, 직장 합창단, 어머니 합창단 등 합창 운동에 하나의 붐을 일으키고 있는 이 때에 이 책이 나오게 된 것은 그야말로 적시안타라고 할까?
   이 책이 합창곡을 편곡하거나 합창활동을 하는 분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매우 다행한 일이라 생각된다.
   끝으로 이 책의 출판을 맡아주신 박신준 사장님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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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말

   이 책은 8.15해방 이후 각 대학에서 강의했던 Text를 정리하여 1972년부터 이상사에서 출판하여 왔던 것을 이번에 대폭적으로 증보하여 세광음악출판사에서 발행하게 된 것이다.
   실로 이 책이 나의 대학 교육생활 34년의 또 하나의 기념비가 됨을 생각할 때 감개 무량함을 금할 길이 없다.
   이미 대학음악통론, 화성학, 음악분석법, 악식론 등은 물론, 이후에도 대위법, 관현악법, 작곡법, 연주법 원론, 현대화성론 등에 이르기까지 나의 모든 음악 서적들이 세광음악출판사에서 출판되었음을 밝혀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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