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위법

머리말

   화성학의 지식만 가지고도 간단한 작곡쯤은 할 수 있으나 좀 더 예술적인, 본격적인 작품을 쓸려면 대위법의 기교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화성학을 이수한 뒤에는 순수대위법만을 주로 공부하는 것이 하나의 통례로 되어있는 까닭에 대위법 자체가 실제 연주나 작곡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해 흥미마저 잃게되는 경우가 많다고해도 절대로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위해 나는 대학에서의 36년간의 대위법 강의와 작곡실기지도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저술하게 된 것이다.
   끝으로 대위법의 기초는 어디까지나 자유대위법에 있어서의 2성부의 Canon실습에 있다고 나는 확신하는 까닭에 이에 중점을 두어 학습함으로써 보다 차원 높은-대위법적 작품을 쓸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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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말

   이 책은 8.15해방 이후 각 대학에서 강의했던 Text를 정리하여 1960년부터 이상사에서 출판하여 왔던 것을 이번에 대폭적으로 증보하여 세광음악출판사에서 발행하게 되었으니 실로 감개 무량함을 금할 길이 없다.
   이미 화성학, 악식론, 대학음악통론, 합창 편곡법, 작곡법을 비롯하여, 이후에도 관현악법, 음악분석법, 연주법 원론, 현대화성론 등에 이르기까지 나의 모든 이론 서적들이 세광음악출판사에서 출판되었음을 밝혀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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